그릇여행 in England
식기는 영어로 ‘Tableware’ 라고 불린다. 단순하게 음식을 담는 그릇, 넓은 의미로는 주방에서 쓰는 조리기구, 저장기구를 포함한다. 최근 Tableware는 단순한 식도구인 동시에 아트 피스적인 오브제로도 손색없고,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식(食)문화를 선도하는 주체가 되었다.
영국인들의 사고와 생활 습관이 담긴,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영국의 그릇 브랜드를 소개한다.
1. FALCON ENAMELWARE 팔콘 에나멜웨어
1920년대부터 약 100년동안 영국 홈 라이프의 아이콘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팔콘 에나멜웨어. 현재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인기 브랜드이다.
금속 표면에 유약을 발라 가볍고 깨지지 않아 실용성이 뛰어난데다 가스레인지, 인덕션 그리고 오븐(270도 이하, 전자레인지는 사용금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주부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아이스 화이트 바디에 블루, 혹은 레드 컬러의 테두리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은 테이블에서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그 매력이 배가 된다.

(사진출처_홈페이지: https://www.falconenamelware.com/)
2. PORTMEIRION 포트메리온
1961년, 수잔 윌리엄스 엘리스 (Susan Williams Ellis)와 그녀의 남편 유언 쿠퍼 윌리스 (Euan Cooper Willis)에 의해 설립 된 포트메리온은 영국의 유명한 빈티지 식기 브랜드 중 하나이다. 디자인이 곧 비지니스다’ 라는 철학을 가진 포트메리온은 영국 도자기사에서 가장 현대적인 디자인이라 인정받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데에는 꽃과 생물 등의 소박하면서도 포트메리온 만의 특유한 디자인과 패턴이 큰 역할을 한다. 마치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을 누리는 기분이랄까. 식탁에 펼쳐진 식기들을 보면 특유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출처_홈페이지: http://www.portmeirion.co.uk/)
3. WEDGWOOD 웨지우드
1759년 조시아 웨지우드 (Josiah Wedgwood)에 의해 설립된 웨지우드. 역사가 약 250년을 넘었지만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 브랜드이다.
웨지우드의 ‘크림웨어’ 시리즈는 영국의 샬롯 왕비에게 납품되면서 퀸즈웨어 (Queensware)라는 타이틀을 하사받기도 했는데, 티세트의 우아함에 넋을 놓을 정도이다.
웨지우드는 명품 도자기 브랜드라는 명성답게 식기 뿐만 아니라 도자기 장식품도 다양하게 생산한다. 마치 식기를 포함해서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작품이라 여겨질 정도이다. 웨지우드의 아름다운 잔을 보고있자면, 어쩌면 티의 맛을 좌우하는 것이 티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담고 있는 잔이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사진출처_홈페이지: https://www.wedgwood.co.uk/)
4. DENBY 덴비
1809년 사업가 윌리엄 본 (William Bourne)에 의해 설립 된 덴비는 약 200년 전통의 역사를 자랑하는 100% 영국산 프리미엄 테이블 웨어이다.
런던의 백화점 존 루이스(John Lewis) 등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기 브랜드로 선정된 덴비는, 대한민국 신혼부부 혼수 품목 중 가장 있기 있는 브랜드이다. 수출품 중 최대물량이 한국으로 수출될 정도이다.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은 한식과도 잘 어울리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오븐, 냉동실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출처_홈페이지: http://www.denby.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