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윌리엄 태커’ (휴 그랜트)와 인기 할리우드 배우 ‘안나 스콧’ (줄리아 로버츠)의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노팅 힐’ (Notting Hill)은 개인적으로 정말 사랑하는 영화 중의 하나이다. 노팅힐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이 영화롤 보며 런던 여행을 꿈꾼 적,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을까.
런던에서의 생활 3년 차에 접어들어 이제는 익숙한 이 도시를 다시 설렘으로 다가가게 하는 곳. 영화 속 주인공처럼 특별하게 일상을 보내고 싶을 때 찾는 화자의 favourite place ‘Notting Hill’을 소개한다.
포토벨로 마켓 (Portobello Market)
‘런던’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마켓 중의 하나이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트리트 마켓, 바로 포토벨로 마켓이다. 런던 최대의 앤티크 상점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이곳은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3킬로미터 언덕길이 이어지는 포토벨로 로드 (Portobello Road)에서 하루를 보내도 심심하지 않을 것이다.
개성만점 상품들로 가득한 앤티크 노점, 빈티지 의류 마켓, 식욕을 자극하는 스트리트 푸드와 과일가게 등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입 아플 정도인데, 다 둘러봤다 싶으면 어느덧 하루가 다 저물고 있을 정도이다.

사진출처_마켓 홈페이지
* Market Info
Opening Times:
09:00 – 18:00 Monday – Wednesday
09:00 – 13.00 Thursday
09:00 – 19:00 Friday – Saturday
Sunday – Closed
Tube stations: Notting Hill Gate, Ladbroke Grove and Westbourne Park
그랜저앤코 (Granger & Co)
북적북적한 포토벨로 로드를 벗어나 영화 속 윌리엄 집의 상징 블루 도어, 지금은 기념품 샵으로 변했지만 서점이었던 건물 등을 보며 영화를 추억하게 되는데, 그와 조화를 이루는 아기자기 파스텔 톤의 노팅힐 골목골목을 다니다 보면 ‘Granger & Co’를 찾을 수 있다. 브런치가 맛있는 이곳은 호주의 유명한 셰프 빌 그랜저 (Bill Granger)의 레스토랑인데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스크램블 에그, 리코타 핫케이크, 혹은 참깨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새우버거 등을 맛 볼 수 있다. 평범하지만 그 맛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곳의 맛은 런던의 Clerkenwell, King’s cross 지점뿐만 아니라 서울 광화문과 잠실에서 또한 찾아 볼 수도 있다.

사진출처_레스토랑 홈페이지

사진출처_레스토랑 홈페이지
* Restaurant Info
Address: 175 Westbourne Grove, London, W11 2SB
Tel: +44 7229 9111
Hours: Mon – Sat: 7am – 11pm (Sun: 8am – 10:30pm)
일렉트릭 시네마 (Electric Cinema)
1910년에 오픈하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다. 소규모의 극장으로 많은 영화를 상영하지는 않지만, 네오 바로크 스타일의 건축물과 그 내부는 마치 영국 귀족의 느낌을 준다.
클래식한 레드벨벳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새빨간 가죽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 와인과 스낵을 즐기며 영화감상을 하며 그 분위기에 푹 빠져보자.
표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할 수 있으며, 기본 좌석 (Armchairs) 18파운드, 침대 좌석 (Front row beds) 30파운드 그리고 소파 좌석 (Back row sofas)은 45파운드로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아름답고 황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진출처_시네마 홈페이지
* Cinema Info
Address: 191 Portobello Road, London, W11 2ED
Box Office: 020 7908 9696
Hours: Mon – Sat: 9am – 8:30pm (Sun: 10am – 8.3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