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맛, 런던에서의 미각여행
영국, 런던 음식으로 ‘피시 앤 칩스’ 만을 떠올리는 이들은 더욱 주목하라. 곳곳에 위치한 각양각색 마켓들의 매력을 경험한다면 런던을 아니, 런던의 음식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Photo: Courtesy of Borough Market Facebook
Borough Market
Address: Southwark Street, London, SE1 1TL
Opening time (Full Market): Wednesday-Saturday, 10am-5pm
영국의 스타 쉐프 ‘제이미 올리버’도 장보러 온다는 ‘버러우 마켓(Borough market)’이 첫번째 주인공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각종 채소와 과일 등 신선한 식재료가 정말 다양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우리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향과 멋으로 침샘을 자극하는 각종 음식들이다. 먹음직스러운 bakery 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빠에야, 스위스의 라끌렛 (raclette;; 삶은 감자에 녹인 치즈롤 맛을 낸), 독일식 소세지 등 여러 나라 음식들을 즉석으로 만들어 판매되고 있는데, 스트릿푸드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Photo: Courtesy of Brick Lane Market Facebook
Brick Lane Market
Address: 91 Brick Lane, London E1 6QR
Opening time: Sunday, 10am-5pm
식재료에 빠져들었던 눈길을 예술적 분위기가 가득한 ‘브릭레인 마켓(Brick Lane Market)’ 으로 돌려보자. 이곳에서는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예를 들어 색 바랜 오래된 가구, 한 시대의 유행을 주름잡던 복고풍의(retro) 패션 아이템 등 빈티지한 물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나만의 특별한 소품을 찾는 이에게 이곳만큼 적합한 곳이 또 있을까? 생전 본 적 없는 희귀한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는 행운이 당신을 기다릴지도 모를 일이다. 또한 브릭레인 마켓의 감성은 곳곳에서 판매되는 음식에서도 느낄 수 있다. 저렴한 스트릿푸드라고 얕보지 말기를. Take away 포장 하나에도 상인의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진다. 아티스트적인 감성에 젖은 채로 풍미 가득한 음식을 만나고 싶다면, 해가 뉘엿뉘엿 저무는 시간대에 브릭레인 마켓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Photo: Courtesy of Stoke Newington Farmers Market Facebook
Stoke Newington Farmers Market
Address: St Pauls Church, Stoke Newington High St, London, N16 7UY
Opening time: Saturday, 10am-2:30pm
Well-being 흐름에 따라 건강을 생각한다면 ‘Stoke Newington Farmers Market’을 방문해야 한다. 런던 동쪽 호크니(Hackney)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Growing Communities가 주최하는 마켓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슬로우푸드를 지향한다. 이 마켓에서는 도시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로컬푸드를 구입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은 물론 raw milk, butter, cheeses, yogurt and cream, cakes, homemade pasta, ice-cream 등 다양한 유기농 음식과 식재료가 가득하다.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쉽게 잊혀지는 삶의 여유를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방문해 보자. 진정한 맛을 배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