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al Space 1

저녁7시,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이 폐장 할 시간에 오히려 마치 파티에 들어가기 위해 비밀스럽게 줄 서있는 것 같은 사람들이 있다. 과연 이 시간에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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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하면 많이 떠올리게 되는 것, 특히 물가가 비싼 런던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여행자들에게 이점으로 손꼽히기도 하는 것은 바로 대부분의 박물관, 미술관들이 무료로 개방한다는 것 이다. 여기까지는 런던에 와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알법한 굉장히 진부한 사실이지만 여기에 여행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장기거주자들도 쉽게 지나쳤을 만한 박물관과 미술관들의 비밀스런 Late Opening을 소개하고자 한다.

Late opening이라고 해서 단순히 운영시간만 연장하는 것은 아니다. Evening events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테마를 통한 구성이프로그램의 질이 꽤나 만족스럽다. 사실 이 이벤트들은 재미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평소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전혀 취미가 없는 사람들도 가볍게 와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놀 거리’이기도 하다. 정말이지, 다들 맥주 한 잔씩 들고 미술관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낮의 일반적인 엄숙한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마치 ‘박물관이라면, 미술관이라면 이래 야해’ 하는 고정관념과 규칙을 깨버리는 일종의 희열감을 주는 어른들의 놀이터로 변신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한국에서도 대림미술관을 선두로 비슷한 시도들을 하고있지만 영국에서는 이미 크고 작은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Late opening이 자리 잡은 지 오래이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의 관심도 높고 늘바글바글 거릴 정도로 참여율도 굉장히 높다. 단순히 Londoner는 역시 artistic해라고만 하고 넘어가기엔 Late opening자체가 가진 매력이 너무나도 많다.

ªÁ¡¯2-3

첫째로는 박물관과 미술관에 존재하는 시간적 공간적 권위를 뒤틀어 버리는 확실한 변신과 자율성이 그 포인트다. 앞서 말한 것처럼 대게 문을 닫을 시간에 특별히 오픈 하는 시간적인 변환은 말할 것도 없고, 공간에 대한 구별 없이 일상적인 전시 공간, 그 자체가 프로그램의 공간들로 사용된다. 즉 따로 구비된 한 공간에 모든 사람들을 불러놓고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모두 다같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과 미술관 전체의 각각 여러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에 각자의 기호대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두어 박물관 전체가 하나의 이벤트공간이 되는, 그야말로 공간에 흡수되는 특별한 경험과 감정을 선사한다.

ªÁ¡¯2-2

또한 분명한 그 날의 주제, 테마에 따라 짜인 워크숍부터 talk, live performance, DJ공연, 기타 체험까지 다양한 참여 형 프로그램들 있어 원하는 데로 경험 할 수 있다. 게다가 즐길 거리까지 마련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맥주를 마시며 Socializing을 위한 대화를 즐기는 영국의 문화답게 박물관을 채운 사람들의 반은 맥주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흥겹게 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는 것은 런던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전혀 이상한 광경이 아니다. 한국의 상화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법한 미술관의 역할과 대중들과의 관계와 같은 쟁점들을 빗겨두고 그저 다양한 Cultural activities를 좋아하는 제 3자적인 입자으로 봤을 떄 이런 late opening은 정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벤트로 평소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지루하게만 느꼈거나 문턱이 높아 주저했던 사람들에게 까지 꼭 한번은 가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Hyemin Lim

Hyemin Lim

2013년 어학연수로 처음 왔던 런던에 반해 2015년에 다시 돌아왔다.

런던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는 의지로 구석구석 돌아다닌 탓에 때로는 몇년 씩 살았던 사람보다도 많은곳을 알고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늘하는 이야기는 ‘난 아직도 런던을 다 경험해보지 못했어’며 이에 많은사람들이 공감 할 것이다. 정말 런던이라는곳은 오랜 역사위에 세워진 전통적 가치뿐만 이 아니라 늘 역동적으로새롭게 변화하는 문화들로 가득해 지루 할 틈이 없는 곳 이다. 런던의 많은 곳들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곳은 당연히 공원들을 빼놓을 수가 없으며 루프탑 등 개성넘치는 공간들과 그 안에 담긴 문화에 섞여있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현재는 Warwick에서 International Cultural Policy and Management 석사과정 공부 중 이며 매거진을 통해서 문화, 상업 어떤 틀을가리는것 없이 글쓴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다양한 문화 공간들을 소개하고자한다. 작은 꿈이 있다면 산전수전 다 겪었는데도 런던에 애착이 가서 가능한한 런던에 오래오래 이곳에 머무르는 것이다.
Hyemi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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