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g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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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홍차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홍차는 18세기 귀족들의 테이블에서부터 오늘의 테이블까지 영국의 뿌리깊은 문화입니다. 차를 마시는 모습을 가만히 상상해 보면 테이블에는 예쁜 찻잔과 팟 그리고 빠지지 않는 것이 차와 함께 곁들이는 디저트 들입니다. 잼과 크림치즈와 함께 먹는 스콘 (Scone), 높게 쌓아 올려진 다양한 색깔의 컵케익 들이 테이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이제 디저트는 차에 곁들여 먹는 사이드 메뉴의 의미를 넘어서 마카롱, 빙수와 같이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의 음식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디저트를 단순히 맛과 다채로운 모양 때문이 아니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통계결과를 살펴보면 한국의 20대의 절반이 넘는 사람이 (55.2%)가 기분전환을 위해서 디저트를 먹는다고 답했습니다. 디저트가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은 그 속의 달콤함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끊이없이 생각하고 결심하면서 앞에 놓인 케익 한조각을 거부하기 쉽지 않는 당신을 위해 오늘은 디저트 속의 당분(Sugar)에 대해서 이야기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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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당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부터 알아보야하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Sugar를 ‘설탕’으로 번역하여 하얗고 단맛이 나는 가루로만 생각하지만, 당분은 탄수화물 (Carbohydrate)의 한 부류로써 포도당, 과당, 자당, 엿당 등과 같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볼 때 혹은 집에 있는 음식들의 성분표시를 살펴보면 위에 언급했던 여러가지 당이 우리가 흔히 당분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과일 주스, 과자 등에 생각보다 많이 첨가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당분은 우리의 몸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길래 우리가 쉽게 디저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찾게 되는 것 일까요?

우리가 케익 한 조각을 입에 넣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케익 한 조각을 입에 넣으면 우리 몸 속에서 가장 먼저 반응 하는 곳은 혀입니다. 혀의 ‘맛 봉오리’에 닿은 당분은 단맛 수용체를 활성화 시키고, 이 신호는 뇌의 가장 아래 부분인 뇌간에 전달되게 됩니다. 신호는 뇌간을 지나 양쪽 뇌의 가장 표면에 형성되어 단맛 이외에 쓴맛, 짠맛, 감칠맛 등의 여러가지 맛을 처리하는 ‘대뇌피질’에 도착해 우리가 단맛을 인지하게 됩니다. 뇌에 단맛이 인지되게 되면 다음으로 단맛이 우리 뇌의 ‘보상 시스템’을 활성화 시킵니다. ‘보상 시스템’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잠재의식 속의 한가지 질문에 대답을 하게 됩니다. ‘내가 다시 이것을 먹어야 할까?’ 뇌는 어떠한 행동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면 기분을 좋게 만들고, 기분좋음을 뇌에 기억시켜 앞선 물음에 강한 긍정의 반응을 보이게 만들어 행동을 반복할 수 있도록 보상 시스템을 작동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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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보상시스템을 좋은 음식을 먹을 때, 사랑에 빠지거나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질 때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작용합니다.하지만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상시스템이 지나치게 활성화 되게 되면 이전 글에서 언급되었던 ‘카페인 중독’ 처럼 중독이라는 이름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뇌 신경과학자 마이클 쿠하의 ‘중독에 빠진 뇌’라는 책에서 언급되듯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알코올 중독’ ‘니코틴 중독’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 ‘게임 중독’ 더 나아가 ‘인간관계의 집착’등도 모두 보상 시스템이 정상적인 범주내에서의 작동을 넘어서면서 발생하게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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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시스템을 작동시키는 호르몬은 ‘도파민 (Dopamine)’입니다. 중독작용을 일으키는 알코올이나 니코틴과 같은 약물이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도파민’을 과도하게 분비하도록 활성화 시키고, 도파민이 활성화 되면 보상시스템이 계속적으로 작동하여 몸에서 계속적으로 약물을 원하게 되는 것 입니다. 당분도 알코올과 니코틴과 같은 약물에 비하면 매우 적은 효과이지만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드는 효과를 불러 일으킵니다. 약물에 비하면 적은 효과일지라도 음식의 여러가지 성분중에서 당분 만큼 도파민을 분비하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균형잡힌 식사도 처음에는 도파민을 생성시키지만 그것이 계속 되게 되면 도파민 자극이 줄어들고, 점차 줄어든 도파민은 더 이상 뇌에 자극을 주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또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된다면 또다시 일정한양의 도파민이 생성되어 우리가 꾸준히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돕게 됩니다. 하지만 당분은 건강한 음식의 몇배의 도파민 자극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더 자주, 더 많은 양의 당분을 원하게 됩니다. 또한 당분은 건강한 식단과는 반대로 계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도파민 자극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되어 ‘질리지 않고’ 계속적으로 먹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가끔씩 먹는 한조각의 케이크는 균형잡힌 음식과 비슷한 도파민 자극을 가져오지만, 지속적이고 많은 양의 당분섭취는 도파민 자극을 계속 증가시켜 보상받는 느낌을 계속적으로 가져다 주게 됩니다. 이러한 느낌의 지속은 ‘당분의 중독’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가끔먹는 한조각의 케익은 오늘의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나에게 주는 작은 사치의 의미가 될 수 있겠지만, 초콜렛을 손에서 떼어놓지 않고, 습관적으로 식사 후에 디저트를 찾는다면 그것이 ‘중독’이라는 이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독’을 예방하고, 기분좋게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서 도파민 분비를 억제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세로토닌’은 단백질, 탄수화물의 균형잡힌 영양소가 들어있는 식단을 통해 충분히 몸에서 생성가능하며, 햇빛을 보는 것도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단 음식이 스트레소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일주일에 디저트는 3번정도 와 같이 스스로 적정선을 정해 놓고 건강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단 것이 생각나고 먹고싶을때에는 초콜렛이나 케익보다는 당분과 함께 몸에 필요한 비타민등을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과일을 대신 섭취하는 것이 더욱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당분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 단 것이 주는 기분전환이 우리몸의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 이해하고 그것이 지나칠 경우 어떠한 일이 생격나는 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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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Schick shadel, The Reward system, [online] http://www.schickshadel.com/medical-research/what-is-addiction-/the-reward-system/ [Accessed 02/06/16]

2. 매일경제 (2012), 도서상세, 중독에 빠진 뇌, [online] http://bookapp.mk.co.kr/newbook_sub1_view.php?isbn=9788956057224 [Accessed 02/06/16]

3. Nicole Avena, How sugar affects the brain, [online] http://ed.ted.com/lessons/how-sugar-affects-the-brain-nicole-avena#review [Accessed 0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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