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 Song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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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 그 동안 대학생활에서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unemployed 상태가 되어서 돌아왔어요. 시험 때는 ‘시험만 끝나면 자유다’ 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취업!! 시험 끝난지 며칠 안됐지만, 딱 이틀 즐겁고 삼일 째부터 할 일을 찾아 헤메는 취준생이 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이런 노래만 듣게 되요.

이번 곡은 박정현의 Song for me입니다. 이 노래는 한 방송프로에서 일반인 참가자가 부르는 걸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고군분투하고 있을 우리 유코잡스 독자들에게도 위로가 될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이걸 부른 참가자도 힘든 시간 자신을 위로해 준 노래라고 소개하더라구요~. 그럴 만도 한 것이, 가사가….ㅠ_ㅠ 정말, 우리 힘든 청춘 겨냥해서 만든 것 같아요. 특히 진짜 공감 갔던 ‘내게도 미래가 있을까’. 공감하는 분 계신가요? 같이 울어드립니다 ㅠ_ㅠ. 저는 저를 믿어요. 길가에 돌도 다 거기 있는 이유가 있고, 강태공도 주나라 서백이 자신을 알아봐 주기까지 평생을 기다렸는데, 우리도 언젠간 진가를 드러낼 기회가 올 거라 믿어요!! 우리 모두 자신을 믿고!, 진짜 진짜 힘들 때는 이 노래도 들어가며 위안도 얻고! 모두 승리합시다!.

우리가 진짜로 그리운 건,

이번에는 유코잡스 박서영 편집장님이 타지에서 그리워하는 ‘정’에 대해서 다루어 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우리가 외국에서 사람들의 ‘정’을 많이 그리워하잖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사람들에 비해 영국인들이 정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타지에서 나를 항상 걱정해 주는 사람들, 내가 힘들어 하고 있을 때, 나는 100% 믿고, 내가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많이 없이 때문인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사람과의 관계라도, ‘정’이 쌓이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니깐요. 그래서, 내 인생친구가 나를 걱정해 주는 것 같은 노래, 한 곡과, 추운 영국에서 따뜻한 분들과 ‘정’ 많이 쌓을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노래 한 곡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 곡은 많이 알려진, J Rabbit의 ‘요즘 너 말야’, 두 번째 곡은 Reuby의 The Key To Her Heart 입니다. ☺ (P.S. 유코잡스에서 서로의 언덕이 되어주는 믿음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길 바라며..! )

J Rabbit- 요즘 너 말야

Reuby- The Key to Her Heart

무지개 Standing Egg

다들 Summer time에 잘 적응하고 계신가요? 한 시간 빨라진 것 뿐만 아니라 요즘은 해가 떠 있는 시간도 눈에 보이게 늘어나서, 완연한 봄이 왔다는 것이 정말 온 감각으로 느껴지는 3월의 마지막 주 입니다 ☺ 이번엔 봄에 어울리는 노래를 소개하겠다고 지난 번에 예고했는데요, 정말 힘들었어요 ㅠ_ㅠ 봄 노래가 너무 많아서도 있고, 사실 벚꽃엔딩, 봄봄봄 등, 대표적인 노래를 뛰어 넘는 봄 노래를 소개해 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잘 골랐나 모르겠네요. 이 노래는 하늘 파란 날, 아침에 듣기를 추천합니다. 특히 영국은 보통 땅에서 피는 꽃들이 많더라구요. 이 노래 들으면서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

꽃잠 프로젝트 – Eve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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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도 봄이 다가오고 있을까요? 가끔은 한국의 3월이 그리워요. 3월에 학교 간다고 설레던 느낌, 버스 안에서 보던 푸른 잎들. 제가 있는 곳은 북부 지역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추워요. 얼마 전 맨체스터에는 눈이 왔다죠? 영국의 봄은 아직 멀었나 봐요… 그래도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하루가 24시간 같아요. 1월에 3시면 해가 질 때, 낮잠이라도 자고 일어나면 밤이 되어 오늘이 오늘인지 내일인지 모르고 지냈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학교 가는 길에 가끔 파란 하늘도 볼 수 있고, 6시에 노을 지는 것도 보면서 집에 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그래서 이번 곡은 좋은 날씨에 딱 집 밖을 나갈 때 들으면 좋은 노래를 한 곡 추천할까 합니다. 아침에 출근 혹은 학교 갈 때, 역시나 매일 매일 피곤하고 힘들지만, 이 노래 들으면서 산뜻하게 하루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꽃잠 프로젝트의 ‘Everyday’ 입니다. 처음에 영어 버전이 먼저 나오고, 한국어 버전이 나중에 나왔는데, 한국어 버전은 한 드라마의 OST로 쓰였었네요. 지난번 선곡이 약간은 남성적이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lovely 한 노래를 선곡했습니다. ☺ 다음에는 봄에 어울리는 노래로 돌아올께요~!

(영어)

(한국어)

노래 추천 리스트

이번에는 분위기 있고, 편하게 듣는 음악보다는 저에게 현재의 자신을 각성시키는 노래 2곡을 골라봤어요. 첫 번째는, 故김광석의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입니다. 노래 첫 부분을 들으면, ‘아, 나랑 비슷하다…’ 하다가, 내가 초조함을 느끼는 이유를 정확히 한 문장으로 말해주더라구요.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며, 너의 마음이 병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노래 멜로디 자체도 좀 공격적(?)인 느낌이 있어서, 흘러나오는 이 노래를 듣다가 깜짝 놀랬어요. 이제 곧 졸업이라 미래도 막막하고, 취업도 힘들어서, 마음 한 구석에 항상 불편함과 초조함이 있었거든요. 우연히 이 노래가 나온 것 듣고, 정말 ‘헉!’ 하는 정신이 들더라구요. 저는 ‘내 자체가 자산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번 학년을 지내면서 자신감도 줄어들고… 취업이 사람 참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다시 마음을 다잡는 다는 의미에서, 뮤지컬 Wicked의 유명한 주제곡인, Defying Gravity 도 한번 추천 리스트에 올리려고 합니다. 이 뮤지컬은 워낙 유명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미드 Glee에서도 Lea Michele이 불러서 유명해 졌죠. 내용은 ‘남들이 뭐라 하든 나는 나를 믿고, 내 길을 가겠다. 남이 정한 한계에 얽매이지 않겠다’ 라는 내용인데, 저의 개인적 상황이 상황인지라 마음에 확 와 닿더라구요. 여기 포스팅을 읽는 많은 분들이, 영국에서 나름 자신의 삶을 개척하느라 남의 눈치도 보고, (혹시나 자신감도 떨어지고 있다면), 이 노래 Climax에서 조금이나마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힘내시라는 의미에서 조심스럽게 선곡해봤습니다.

영국에서 20대로 살아가기

영국에 4년 전에 처음 왔어요. 처음 온 날이 아직도 생생하죠. 그 공항의 공기, 첫 기숙사의 냄새, 혼자 방 안에 남겨졌을 때의 기분, 적막. 그 후 상당 시간기간 동안, 혼자 남겨졌다는 기분을 떨쳐내기 어려웠어요. 처음으로 해외에 나온 거였는데, 그게 유학이었으니,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죠. 지금 생각하면 너무도 바보 같지만, ‘아, 내가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를 만나려면 저 먼 유라시아 대륙을 건너 15시간을 날아가야 하는구나’ 그 생각이 너무도 무서웠어요. 그 이후 혼자 있을 때 그 적막이 너무 싫어서 방에 있는 거의 모든 시간 동안 노래를 틀어놨었죠. 유학 초반에는 아침에 혼자 일어나는 기분이 너무 싫어서 음악을 밤새 틀어놓고, 이어플러그를 끼고 잠들었을 정도니, 외국 생활 초반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다들 어느 정도 공감이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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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대한 영국> 사실, 이런 모습 기대하고 영국 왔는데… 이렇게 화려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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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영국> 영국 스모그는 산업혁명 시기에 끝난 줄 알았는데.. 무슨 맨날 안개에, 이건 대낮에서 지금이 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진짜 더 우울했어요. 환상이 깨져서.

그러나 지금은! 아주 잘 살고 있어요. 일단, 하늘을 안 봐요. 정말 슬프지만, 집에서도 하루 종일 커튼을 치고 있었어요. 해가 3시에 지는걸 보면, 정말 우울하거든요. 사실 이런 저의 감정 상태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내가 영국에서 우울한 상태였다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했었죠.

그런데 올해 초반까지 저의 인생의 절반을 같이 보낸, 10년지기 친구 두 명이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했어요. 그래서 다시 기억이 났죠. 영국에 처음 온 20대, 특히 한국에서 계속 살다 온 우리 같은 사람들이 이 차가운 영국사람들 사이에서, 힘든 외국 생활에서 얼마나 위로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우리 정말, 억울한 일도 많이 있잖아요. 이방인이기 때문에 참아야 하는 많은 일들, 모르는 게 죄도 아닌데, 받아야 했던 눈초리.

그래서, 정말 주관적이지만, 제가 영국에서 우울할 때 듣던, 딱 영국 분위기에 맞는 노래들을 추천해 볼까 해요. 요즘처럼 4시면 해가 지는 요즘, 딱 집에 갈 때 혼자 어두운 거리를 걸으면서 들으면 좋을 노래들이에요. 우울할 때 마음껏 분위기 잡을 수 있는 노래들로 준비했어요.

1. 촛불하나 – GOD
우리 어렸을 적에 다 이거 듣고 자란 세대 맞죠…? 우연히 예전 노래 리스트에서 이 노래를 듣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 한 방울이… 이 노래가 이렇게 슬픈 노래였나요‘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기만 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한 건지’가 나와요. 촛불 하나에… 이 노래가 2000년에 나왔는데, 그 때는 이 노래가 왜 인기였는지 몰랐는데,이제 알겠어요.

2. 조수미 – 바람이 분다
겨울 날씨가 되면서 바람도 많이 불고, 마음도 울적할 때 이 노래가 마음을 대변해 줄 수 있을거에요. 원곡도 좋지만, 조수미선생님의 고음 부분을 들으면, 진짜, 눈물이 날 수도 있어요.

3. Aubrey – Joanna Wang
원곡보다 저는 Joanna Wang이 부른 곡이 곡의 분위기를 더 살려주는 것 같아요. 이 곡은 하루 종일 밖에서 시달리고서, 집에 가는 버스에서 들으면 정말 좋아요.

4. Nocturne No.1 In B Flat Minor Op,0-1 – Chopin
학교 음악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왔을 곡이에요. 그 때는 ‘ 아 잠이 오는 노래구나’ 했을 텐데, 이렇게 3시면 해가 지는 영국에서 들으면 또 다른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우리 이제 모두 이해하지 않나요? 왜 유럽이 철학이 발전하고 이런 우중충한 곡들이 많이 생겼는지? 교과서에서 보던 그 우중충한 사진이 흑백 사진이기 때문이 아니라, 원래 날씨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5. 나팔바지 – 싸이
이번에 나온 신곡이죠! 이건 사실 우울한 노래는 아닌데, 꼭 넣고 싶었어요. 너무 신나서 막 춤이 절로 나오는 노래에요. (꼭 제가 길에서 춤을 췄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다들 들어보셨겠지만, 아직 안 들어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뮤비도 정말 신나요.

6. Little Star – 스탠딩 에그
이 노래는 자기 전에 들으면 너무 좋은 노래에요! 진짜 강추! 처음에 가사가 ‘눈을 감고 내가 하는 이야길 잘 들어봐’ 인데, 정말 눈을 감고 자기 전에 들어보면 하루에 있었던 서러운 일, 마음 불편했던 일들을 잠깐 잊고 잘 수 있을 거에요.

7. 좋은일이 있을거야 – J Rabbit
잘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등교 혹은 출근할 때 이 노래 들으면서, 오늘도 좋은 일 생기길 바랄께요.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