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wellery Designer 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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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인 소개해 주세요.

금속 공예를 전공했고, 최근 런던 Royal College of Art 에서 Jewellery&Metal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 디자이너가 되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학창 시절 언어와 여행을 좋아했기 때문에 원래 목표는 중국어 전공 후 여행 관련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서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전시회에 다니고, 디자인이라는 분야를 접하게 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예술가의 작품을 보면 그 사람(디자이너)이 어떤 생각(신념)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디자인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이야기하고 보니 좀 거창한 것 같지만 그 생각이 저의 최종 진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3. 작품 소개해 주세요.

저는 주로 건축, 조립물 등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성된 모습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그 중, 저의 졸업작품이자 졸업 후 전시 등에 선보이고 있는 ‘Mirage’ 컬렉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컬렉션은 건물 시공 시 높은 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가설물 ‘비계’, 그 중에서도 파이프와 파이프를 연결하는 ‘파이프클램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착용자가 주얼리를 통해 내외적으로 자신감을 얻는 점이 건축을 서포트하는 비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더욱 흥미롭게 작업했습니다. 리서치와 저만의 색체를 더해, 졸업 전시 때 총 7 점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4. 본인만의 디자인 프로세스는 무엇입니까?

저는 편안하고 신체에 어우러지게 착용이 가능하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유쾌한 주얼리 제작을 지향합니다. 주제가 정해지면 2D 와 3D 이미지를 활용하여 샘플을 만들고 여러 종류의 실험을 거쳐 실제 작품을 제작합니다. 최근 졸업 작품에서는 3D 프린트와 염색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5. RCA 학교의 디자인 수업 방식은 어떤가요?

수업은 매우 열정적이고 작업 분위기는 자유롭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교수 및 강사진이 디자이너로서의 기술 개발 및 작업에 필요한 부분을 고려해서 단기 강좌를 많이 진행합니다. 더불어 정기적으로 작업 상황을 공유하고 조언을 주고받는 자리도 많이 만들어집니다. 저의 경우, 석사 시절 Rhino, Premier pro, Haptic Arm 등의 컴퓨터 수업을 수강했고,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선배 졸업생들을 초대한 강연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6. 런던에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런던은 능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많이 활동하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경쟁도 상당히 치열합니다. 디자인 분야가 활발히 움직이는 만큼 기회도 많으므로, 풍부한 경험을 쌓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프로패셔널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이 모든 건 본인이 얼마만큼의 의지를 가지고 하는지에 달렸으니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리라 생각합니다.

7.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제 막 졸업하고 몇몇 전시에 참가하느라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실전을 통해 배우면서 차근차근 이름을 알리는 게 현재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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